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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그 1943: 수용소 대탈출
"생존율 제로, 인간이 만든 가장 완벽한 지옥"
개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 속 카자흐스탄의 악명 높은 소련 강제 수용소 ‘카를라크’에 스페인 출신 군인 살가도와 텔모 레예스가 수감된다. 살가도는 프랑코 독재 정권을 수호하는 ‘청색사단’ 출신, 텔모는 스페인 내전 패배 후 숙청된 ‘공화파’ 출신이다. 조국에서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었던 철천지원수가 영하 40도의 지옥 한복판에서 재회한 것이다. 수용소 내 스페인 포로들이 이념으로 분열된 상황에서, 두 사람은 이곳에서 신념을 고수하는 것은 곧 죽음임을 깨닫는다. 오직 ‘생존’을 위해 이들은 원치 않는 동맹, 즉 기묘한 ‘휴전’을 맺는다. 매일 밤 동료가 얼어 죽어 나가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서로의 목숨을 구해내는 순간들이 쌓여가고, 이들을 짓누르던 정치적 증오는 점차 인간적인 연대로 변해간다. 수용소 내에 폭동과 숙청의 피바람이 불어닥치고, 두 사람에게 목숨을 건 탈출 기회가 찾아온다. 삼엄한 감시를 뚫고 끝없는 눈보라가 치는 카자흐스탄 설원으로 탈출하지만, 추격대의 총격 속에 살가도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텔모 역시 탈진하여 둘 다 동사할 위기에 처하자, 살가도는 자신을 버리고 먼저 가라며 텔모의 손을 놓으려 한다. 하지만 텔모는 과거의 원수였던 살가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그를 들쳐업고 눈보라를 뚫고 전진한다. 결국 추격해 온 소련군에게 포위당하는 두 사람. 총구 앞에서도 두 남자는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는다. 영화는 하얗게 얼어붙은 설원 위, 이념의 벽을 허물고 존엄을 지켜낸 두 사람의 모습을 조망하며 역사의 폭력 앞에서도 파괴되지 않은 인간 가치의 숭고한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상태
Released
제작사
Plano a Plano, Amanat Capital, Umaifilm
지금 시청

굴라그 1943: 수용소 대탈출
주요 출연진

미겔 에란
Teniente Salgado

아론 피페르
Captain Reyes

Javier Pereira
Pater

Fernando Valdivielso
Junqueras

Alejandro Jato
Freire

Federico Pérez Rey
Hermida
José Pastor
Artigas

Manel Llunell
Paredes
Sergej Ufimcev
Nazarov

Dina Tasbulatova
Aisulu

Daniel Horvath
Dimitrov

Diego Montejo
Pablito




